기업에서 헤드헌터를 컨택할 때에는 헤드헌터가 속한 서치펌 기업에 대해서 자세하게 파악해야 한다. 과연 기업들은 헤드헌팅 기업을 고를때 어떤 기준을 중요시할까?
커리어앤스카우트가 자체 고객사 인사담당자 96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진행한 결과, 기업에서 헤드헌팅 기업을 컨택할 때 가장 먼저 서치펌의 규모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헤드헌팅 기업에서는 소위 말하는 ‘좋은 고객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지만, 그보다는 서치펌의 규모를 더 눈여겨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업체의 인사채용담당자는 헤드헌팅 회사에 채용을 의뢰하는 경우, 각종 온라인 포탈 사이트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해 서치펌을 알아보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약 22%는 서치펌의 헤드헌팅 진행 과정에서 한 명의 헤드헌터가 도맡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그와 같은 경우는 드문 것이 현실이다. 오히려 대형 서치펌에서는 다수의 헤드헌터가 협력하여 추천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서치펌의 현실에 대한 기업의 올바른 이해도가 중요한 이유는 프로젝트 진행방식에 따라 인재 추천의 결과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부분 대형 서치펌이 높은 수익과 높은 성사율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사담당자들의 상당수가 대형화된 서치펌에서의 인재DB의 양과 질, 그리고 수많은 헤드헌터들간의 코워크로 빠른 시간 안에 기업에서 원하는 후보자에 대한 서칭과 추천 등을 꼽았다.
실제로, 서치펌 역시 고객사 미팅시 자체 개발된 내부 시스템을 보여주면서 헤드헌터들간의 프로젝트 코워크 방식이나 서칭과 추천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기업에 어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 때문에 커리어앤스카우트의 경우에는 대형펌에서만 볼 수 있는 ‘신속함과 양과 질의 동시 만족’이라는 펙트를 기업에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커리어앤스카우트의 오영롱 컨설턴트는 “대형펌에서의 헤드헌팅 방식이 대기업과 글로벌 유명기업에서 각광받는 이유는 사전미팅시 어떤 식으로 헤드헌팅 추천이 진행될 것이라는 계획과 설명이 신뢰감을 주기 때문”이라며, “어떤 산업분야의 포지션을 의뢰받아도 내부에서 해당 산업분야의 전문 헤드헌터가 존재하고, 상당수의 내부 헤드헌터들이 일사천리로 추천과 서칭을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 두명 규모의 소수 개인 규모의 서치펌들이 대형펌의 빠르고 정확한 코워크에 기반한 인재추천에 그 경쟁력을 다하지 못하고 그 명맥을 유지하지 못했던 2000년대 초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오영롱 컨설턴트는 “기업의 채용 담당자가 헤드헌팅을 의뢰하고자 할 때에는 해당 서치펌의 규모와 자체 개발된 시스템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내부의 코워크가 얼마나 힘을 발휘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서치펌과 계약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선미 smoh@tookyung.com 출처 : 투제이 경제 기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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